Composition 시리즈는 모든 것(우주, 생명체, 물질 등)은 비슷하지만 다양한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져있는 모습을 다양한 조형적 방법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물질은 중성자, 전자, 양자가 모여 이루어져있고 시간도 작은 조각들이 쌓여져서 우리가 인식하는 흐름을 만들어 낸다. 움직임과 변화, 빛 등은 이들의 떨림에 의해 생성되고 환원되기도 한다.

사각형이 모여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작업은 현대의 커튼월방식의 건축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현대건축물은 조각들이 모여 형태와 공간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는 시간과 에너지의 흐름이 만들어진다. 

세상을 이루는 것 들(물질, 인간, 정신 등) - 단단하게 느껴지는 그 조각들 조차 구성의 대부분은 각각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같아 보이지만 미세하게 다른 패턴이나 조각들이 반복되며 만들어지는 리듬 또한 세상을 재미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Composition-Wave 시리즈는 모든 것은 진동하고 에너지로 전환되어지기도 하고 그 에너지에 의하여 끊임없는 움직임들이 만들어지게 하고 서로에게 전달하는 파동을 형상화 하였다. 우리 인간도 누군가를 만나거나 대상을 대하면 어떠한 떨림이 생긴다. 이러한 떨림들이 모여 역사가 만들어졌다, 자연의 진동은 작은 바람에 물결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큰 지각의 진동은 거대한 산맥을 만들기도 한다. 

전통적 재료인 자개를 사용하여 기하학적인 패턴을 통하여 현대적이면서도 전통미가 느껴질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하였다.


-   작가노트 중에서